알콜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빠르게 알아보기
중독은 의지로 끊을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중독은 뇌의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고단한 현실을 잊기 위해, 혹은 호기심으로 시작해 나도 모르는 사이 시작되는 것이 중독입니다. 알콜 중독도 건강한 삶을 망치는 무서운 중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독'입니다. 알콜 중독에 대해 알아보고 자가진단을 통해 빠르게 테스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중독이란?
뇌는 각 부위별로 우리의 감정과 행동, 사고를 관장합니다. 중독에서 중요한 부위는 뇌 중앙부에 있는 보상회로라는 곳입니다. 뇌는 '뉴런' 이란 신경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뉴런은 화학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화시켜 세포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다양한 신경전달 물질을 방출하는데, 이들 중 하나인 '도파민' 이 중독의 주된 역할을 합니다.
도파민은 뇌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문제는 알코올이나 약물, 도박 등과 같이 도파민이 강력하게 나오는 행위에 중독이 된다면, 도파민의 재흡수 통로가 막히게 되며 수용체에선 도파민을 더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뇌는 강렬한 쾌감을 느끼게 되고 중독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계속 자극을 받은 수용체는 둔감 해지며 도파민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때문에 쾌감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중독 물질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것이 내성입니다.
알콜 중독이란?
중독 중에 이제 가장 흔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알콜 중독'입니다.
술 때문에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알콜 중독'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술을 1년에 딱 한 번 마시는데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하고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 술을 1년에 한 번 마시지만 술을 마시면 결근을 하거나 결석을 하는 식의 문제가 발생하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알콜은 그 자체가 뇌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입니다. 실제로 뇌의 MRI를 비교해보면 일반인의 뇌에 비해 알콜 중독자의 뇌가 현저하게 작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알콜 중독자의 경우 전두엽에 있는 판단 회로에 문제가 생기고, 자제력을 읽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술을 마셔야지만 도파민이 분출되며, 그 쾌락을 잊지 못하고 계속 술을 찾게 됩니다. 이때 감정 회로가 과하게 자극되면서 평소 억눌렀던 감정이 분출되면서 울거나 격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알콜 중독의 가장 중요하고 무서운 부분은 '알콜성 치매' 입니다. 알콜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뇌의 영양 공급을 방해하고 뇌세포를 죽게 만드는데, 이것이 '알콜성 치매' 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알콜성 치매' 가 가장 무서운 이유는 술에 취했을 때의 모습을 기억을 못하고 또 다시 알콜을 찾는 다는 것입니다. 술에 취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한 것을 기억한다면 조금이나마 술을 줄여야겠다고 생각 하겠지만, 기억에 없으니 아무렇지 않게 술을 찾는 것이죠.
알콜성 치매는 빠르게 치료한다면 노인성 치매처럼 진행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늦게 치료한다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래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알콜 중독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만약 알콜 중독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알콜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우리나라의 알콜 중독 현실은 심각합니다. 국민의 10%를 넘을 만큼 중독자가 많지만 스스로 알콜 중독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술에 관대한 문화, 싼 값으로 술에 취할 수 있는 환경도 한몫하고 있는데요. 아래 간편 자가진단을 해보신 후 알콜 중독이 의심된다면 정밀 자가진단을 해 보셔야 합니다.
간편 알콜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 알콜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한 알코올 중독 선별 검사 질문으로, 총 열 개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점수를 합해 보시고 12점이 넘으면 정밀 자가 진단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 1.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가? | 0점: 전혀 안 마신다 1점: 한달에 1회 이하 2점: 한달에 2~4회 3점: 일주일에 2~3회 4점: 일주일에 4회 이상 |
| 2. 보통 술을 마실 때 얼마나 마시는가? | 0점: 1~2잔 1점: 3~4잔 2점: 5~6잔 3점: 7~8잔 4점: 9~10잔 |
| 3. 한 번에 여섯 잔 이상을 마시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 번 4점: 거의 매일 |
| 4. 얼마나 자주 술을 중단할 수 없었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 번 4점: 거의 매일 |
| 5. 음주 때문에 할 일을 못 했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 번 4점: 거의 매일 |
| 6. 얼마나 자주 해장 술을 마시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 번 4점: 거의 매일 |
| 7. 음주 후에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 번 4점: 거의 매일 |
| 8. 음주 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 0점: 전혀 없다 1점: 한 달에 1회 이하 2점: 한 달에 1회 3점: 일주일에 한두번 4점: 거의 매일 |
| 9. 음주로 인해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는가? | 0점: 전혀 없다 2점: 있었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없었다 4점: 지난 1년 동안 그런 적이 있다 |
| 10. 다른 사람이 술을 끊으라고 권유한 적이 있는가? | 0점: 전혀 없다 2점: 있었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없었다 4점: 지난 1년 동안 그런 적이 있다 |
정밀 알콜 테스트 자가진단 테스트
위의 테스트에서 점수가 12점이 넘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정밀 테스트를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국가정신건강포털'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로 공신력이 있는 테스트입니다.
알콜 중독 유전자의 대물림
알콜 중독이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 가요? 알콜 중독에도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알콜 중독 유전자가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알콜에 중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동양인 한중일 3개국에 있는 사람들은 알콜 중독 유전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유전자가 밝혀진 게 뚜렷한 게 있습니다. 주로 이제 알콜 대사 과정에 작용하는 유전자인데요.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알코올 중독이면 자녀가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60퍼센트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술 마시는 부모를 닮아가는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중독 유전자를 이어받기 때문에 유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알콜 중독은 유전적 원인이 밝혀지며 치료법 연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정 물질을 외부에서 주입해 중독 유전자가 발현돼는 과정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아직은 효과 유지 기간이 짧아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알콜 중독 여부에 대한 빠른 판단과 치료가 이 대물림을 깰 수 있는 가장 주된 방법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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