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올바른 복용법｜종류｜원리｜부작용｜주의사항 총정리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나를 닮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작고 소중한 아이의 탄생은 인생을 바꿔주기도 하고, 아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하기도 하죠.

하지만 원하지 않았던 임신은 어떤이에겐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피임약이 도움을 줄 수도 있는데요.

피임약은 단순히 피임뿐만이 아니라 생리주기를 바꾸는데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피임약의 올바른 복용법, 종류, 원리, 부작용, 주의사항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피임약 올바른 복용법ㅣ종류ㅣ원리ㅣ부작용ㅣ주의사항 총정리

피임약이란?

피임약은 대개 경구 피임약을 칭합니다.

경구 피임약은 먹는 피임약으로, 여성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피임을 하는 방식입니다.
피임효과가 높으며 간편하고,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한 피임방법보다 훨씬 여성에게 안전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피임 방법입니다.

경구 피임약은 단순히 피임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행, 스포츠 경기, 수영 등 몇 번 없는 중요한 날과 생기 주기가 겹친다면 곤란한 일이 생길 때, 생리를 미루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중요한 스포츠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도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피임약의 원리

초창기 1세대 피임약은 여성의 몸에 안좋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호르몬 함량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체중증가, 기미, 구토, 울렁거림등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피임약은 호르몬 함유량이 적어서 예전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합성 호르몬 성분에 따르는 부작용들이 생겨 체질에 맞게 적절한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임약의 원리는 위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호르몬 조절을 통해 몸을 '임신 상태' 인 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임신 상태가 되면 착상된 난자를 보호하고 임신상태를 유지 하기 위해서 배란이 되지 않고 정자가 들어오기 힘들어지죠.
따라서 새로운 임신을 막고 피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여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배란과 임신에는 여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가 관여합니다.
여포자극호르몬은 여포를 자극하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분비하게 하고, 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궁내막의 발달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시킵니다.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최대치에 올랐을 때 배란이 되게 되며, 배란이 되었을 때 임신이 가능하겠죠. 배란이 일어난 뒤 황체에서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 프로게스테론이 자궁 내막을 두껍게 유지시켜주고 여포자극호르몬를 억제해줍니다.

피임약은 결국,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통해 인위적으로 임신한 것과 같은 호르몬 농도를 형성해, 몸을 임신 상태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배란을 억제하고 동시에 프로게스테론이 자궁내 분비물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자의 통과를 힘들게 하여 들어오기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피임약의 종류

시중에 판매되는 피임약 종류

 

피임약의 종류는 총 4세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피임약의 세대를 구분할 때에는 주로 프로게스테론 유사체의 성분으로 구분하는데요.
프로게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다모증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1세대는 노레신드론, 노르게스트렐으로 이뤄져 있는데 부작용이 커 현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세대는 레보노게스트렐, 
3세대는 게스토덴, 데소게스트렐로 이루어져 있으며, 
4세대는 드로스피레논으로 대표되는데 4세대는 병원의 처방이 필요한 피임약입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2세대와 3세대 저용량 제제입니다.

외국에서는 프로게스테로만 함유된 경구 피임약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함유된 복합제입니다.

 

피임약 종류에 따른 특징

피임약은 세대가 높아질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각자 특징이 있고 나에게 맞는 피임약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1세대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니 패스하고, 나머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세대는 혈전 가능성을 낮춘 대신 여드름 및 다모증 위험성이 높고 가장 오래 사용해야 합니다.

3세대는 2세대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다모증과 여드름 가능성을 줄이면서 배란 억제성을 높였지만 부종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2세대보다는 혈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4세대 피임약은 여드름 및 다모증 위험성이 적고 부종 증상도 없지만 혈전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높으며 시판기간이 짧아 다른 약에 비해 안전성에 대한 입증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적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따라서, 혈전증 가족력이나 병력, 전구 증상이 없고 2세대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 경우에는 3세대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전증이나 저혈압, 하지 정맥류 등이 있는 경우에는 2세대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4세대 피임약 복용 환자 중 복용 2개월 이후에 정맥혈전색전증이 발생해 사망한 사례가 있으므로, 4세대 피임약의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고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 혈전

위의 글에 '혈전'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혈전' 이란 혈관 속에 혈액이 응고되어서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혈전이 생기면 혈액이 끈적해지기 때문에 혈관을 막아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혈액은 몸속에서는 응고하여서는 안되지만, 밖으로 나오면 응고가 되어야 합니다.
상처가 났을 때 혈액이 응고하지 않아 피가 계속 난다면 문제가 생기겠죠.

따라서 우리 몸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과 응고를 시키지 않으려는 작용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구 피임약에 함유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은 혈액을 응고시키려고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젊고 건강한 여성이라면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강한 여성은 몸에서 그 정도의 불균형은 아무렇지 않게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분들이라면 혈전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피임약 복용 시 주의사항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혈전으로 인한 질병 위험성이 높습니다.

 

- 35세 이상
- 흡연자
- 고혈압
- 고지혈증
- 비만
- 최근 큰 수술을 한 사람
- 6주 이내에 출산을 한 사람
-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

 

반드시 약사나 전문의에게 상담 후 피임약을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임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피임약은 보통 21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21일 복용하고 7일간의 휴약기를 가지게 됩니다.
약을 복용하는 21일과 휴약기 7일을 합치면 28일이 되고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생리 시작일부터 복용을 시작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배란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생리가 시작한 날부터 하루에 1정씩 21일간 복용 후 2~3일 정도 후에 다시 생리가 시작됩니다.
생리기간을 포함한 일주일 후부터 다시 21정을 복용하면 됩니다.

만약 생리가 시작한 날부터 복용을 하지 않았다면 복용 첫 1주일은 다른 피임방법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으신 분들도 처음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방법

주말을 피하는 피임약 복용방법

이 방법은 주말에 생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법인데요.
생리를 언제 시작했던 일요일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하게 되면 21정을 복용 후 주중에 생리를 하게 되어 주말을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복용 첫 1주일은 반드시 다를 피임방법을 병행하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피임약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피임약은 되도록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아무래도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짧은 시간 후 복용을 하면 호르몬이 겹치는 시간에는 호르몬 과다로 위장장애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피임약 복용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원래 복용하는 시점에서 12시간 이내에는 그냥 복용을 하면 되지만 만일 12시간이 지난 후에는 아래의 방법으로 복용을 하여야 합니다.

피임약 복용 시점 이후 12시간이 지났다?

마치며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너무 보수적이었고 현재도 그러한 경향들이 있습니다.
숨기면 숨길수록 더 궁금하고 꺼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죠.

그래서 요즘은 유치원에서부터 성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비단 피임의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무지한 사람들이 많죠.

피임은 계획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성교육 시간에 피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올바른 성에 대해서 교육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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